| 부산항 첫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 항만안내선 취항 | |||
|---|---|---|---|
본문부산항 첫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 항만안내선 취항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 입력 2025-12-12 16:12 수정 2025-12-12 16:12 배터리 추진 ‘e-그린호’…북항서 운항 시작, 매주 수요일 시민 정기 탑승 부산항만공사(BPA) 신규 친환경 항만안내선(e-그린호) 모습. (사진 = 부산항만공사)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항만물류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항만 안내선 ‘e-그린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항만안내선은 2005년 도입 이후 20여 년간 약 20만 명의 국민과 해외 방문객에게 부산항 현장을 소개해 왔으며, 탑승객의 약 70%가 일반 시민과 학생으로 부산항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공사는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의 선령이 28년에 이르러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조선 도입을 결정했다. ‘e-그린호’는 부산 향토기업 ㈜강남조선소에서 건조돼 지난 8월 인도됐으며, 약 4개월간 시험 운항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11일 부산항 연안 유람선 부두에서 진행된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 취항식 모습. (사진 = 부산항만공사)‘e-그린호’는 총톤수 309톤, 길이 40m, 폭 11m의 2층 구조 쌍동선(카타마란)으로, 기존 안내선 대비 약 2배 규모다. 최대 88명까지 승선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17노트다. 특히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를 동력으로 운항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점이 특징으로, 국내 항만안내선 가운데 관공선 최초로 ‘환경친화적 선박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친환경 안내선 도입이 탈탄소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징적 조치이자, 세계적 환적항만으로서 부산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일반 시민 대상 정기 운항을 진행한다. 승선 신청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 ‘항만안내선 신청’ 코너에서 가능하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다음 달 예약이 열린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e-그린호가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깨끗한 바다 위에서 부산항의 매력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 |
부산항만공사(BPA) 신규 친환경 항만안내선(e-그린호) 모습. (사진 = 부산항만공사)
11일 부산항 연안 유람선 부두에서 진행된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 취항식 모습. (사진 = 부산항만공사)